Manna 24

Yunchan Lim 과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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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Yunchan Lim (임윤찬) 을 검색해보면 엄청난 양의 기사들을 접한다.  2022년 18살의 임윤찬은 명문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Cliburn Competition) 에서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고, 그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천4백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뉴욕타임즈는 클래식계에 큰 돌풍을 일으키고있는 ‘임윤찬의 재능은 클래식 음악이 K-pop 에 답을 한다’ 라고 평가했다.

(카네기홀에 도착하여)

클래식 음악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임윤찬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소식은 내게도 엄청난 기쁨을 주었고, 곧바로 그의 연주를 듣고 또 듣고는 공연 스케쥴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2023년 4월 14일에  아리조나주의 스카츠데일 공연 예술센터에 예정된 그의 연주를 보기위해 티켓을 구매하고,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마쳤다.  그런데, 예정된 연주를 이틀 앞두고 공연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이메일이 오더니, 급기야 임윤찬군이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내 공연일정을 모두 취소했다는 이메일이 이어졌다.  실망감은 숨길 수 없었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건강은 우리 모두에게 우선이기때문에 항공권과 호텔예약을 취소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했다.

임윤찬은 ‘19세의 피아니스트가 청중을 감동시킨다’ 라는 타이틀의 기사나, 팝스타처럼 그의 얼굴이 프린트된 T셔츠를 입고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의 과한 관심이 불안하다고 인터뷰에서 말한다.   2015년 쇼팽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조성진에 이어 7년만에 세계 곳곳의 클래식음악 애호가들을 열광케하는 임윤찬의 연주를 보기위해 몰려드는 추종자들이 그에게는 당연히 부담이 될 수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윤찬의 카네기홀 데뷰 공연 소식을 접하자마자 다섯개의 시리즈로 묶어 판매하는 티켓의 구독자로 등록을 하고, 드디어 지난 2월 21일 임윤찬의  카네기홀 데뷔 연주를 보고왔다. 카네기홀 입구에서 많은 한국계 사람들을 만났는데, 멀리는 한국에서, LA, Denver, Atlanta, 그리고 Seattle 에서 온 그들은 당연히 임윤찬의 추종자들이었다.

아직 20살이 채 되지않은 임윤찬은 카네기홀의 무대에서 쇼팽의 27 개의 연습곡을 자신감 넘치고 눈부신 연주로 2천 8백의 청중들을 사로잡았고, 클래식음악에 그다지 조애가 깊지않은 나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선율속으로 빠져들었다.  기립 박수로 자리를 뜨지않는 우리들을 위해 4곡의 앙코르를 선사하는 그의 추종자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실감한 밤이었다.

(스페인 카르멘 교회 무대와 피아노)

감동으로 아직 가시지 않은 여운이 가득한채 집에 돌아와 임윤찬의 공연일정을 보다가 3월 30일에 스페인의 카르멘 교회 (Carmen Church) 의 스케줄을 보고, 바르셀로나에서 2시간 북쪽에 위치한 인구 2천명의 작은 마을을 가야겠다는 생각에 우선 몇장 남지않은 티켓을 구했다.  이 작은 교회는 좌석이 250석으로 임윤찬의 연주를 가까이서 보며 들을 수있다는 생각에 항공권과 숙소 예약도 마치고, 산티아고에서 석사공부를 하는 조카를 5년만에 만날 수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3월 22일에 받은 이메일은 임윤찬의 손에 무리가 생겼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향후 보름간의 해외 공연일정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했다.  나의 반응은 ‘또?’ 였지만, 피아니스트에게 가장 소중한 손에 무리가 생겼다는데 당장은 빠른 회복을 바라는 것외에 내가 수습해야하는 일은 그리 중요하지가 않았다.

그리고 티켓 환불을 요청하지않고 예정대로 4박 5일의 일정으로 스페인으로 갔다.  도착한 3월 30일 저녁, 급하게 임윤찬 대신 초청이 된 스페인의 연주자가 조금은 측은하게 느껴졌는데, 임윤찬을 보려고 티켓을 구매한 많은 사람들이 환불을 한 탓에 좌석이 많이 비었기 때문이었다.  마드리드에서 왔다는 한국계 테레사 오여사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환불을 요청한 사람들이 대부분 한국계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스페인여행 준비를 하던 중,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이메일이 왔다.  임윤찬의 메릴랜드 공연이 4월 26일과 28일에 예정되어있었고 나는 작년 8월에 이미 티켓을 구매했는데, 이틀공연 모두 매진이 되었었다.  이메일의 타이틀을 보니, 4월 25일에 공연을 추가했다며 티켓 구매 안내를 하는 것이었다.   스페인의 조카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서둘러 티켓팅을 마쳤다.

피아니스트의 생명인 손의 회복이 어찌되는지는 아직 보도자료를 접하지 못하여 알 수는 없다.  어쩌면 손의 부상으로 많은 공연을 취소한 후 처음으로 예정된 공연이 메릴랜드에서의 공연이 아닐까하고 기대를 해보지만, 임윤찬은 늘 엄청난 시간을 할애하여 연습한다는데 이제 10일 남은 그의 공연이 취소되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추가된 4월 25일의 공연 티켓은 아직 구매가 가능하다.  (임윤찬_볼티모어_공연티켓_4_25_2024)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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