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노숙자 전도, 노방전도, 개인전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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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전도를 하는가?

사람이라면 당연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그분을 경외하며, 그가 내리시는 온갖 복과 은혜를 누리며, 올바로 착한 일을 하며 이 세상을 살다가, 천국으로 옮겨 가서, 영생해야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온전한 인생 아닌가? 그러려면 먼저 예수를 믿고, 죄사함을 얻고, 예수와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나이 스물 두엇에 처음 예수를 믿고, 내가 믿는 이 배타적인 예수교, 천국과 지옥을 가르치는 이 종교가 과연 옳은가 의구심이 자주 들었다. 그래서 나름 궁구하며, 여러가지 종교, 사상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종교와 사상과, 4대 성인이라는 위인들을 비교해 보았는데, 예수 같이 탁월한 분, 출중한 가르침은 없었다. 석가는 생로병사의 의미를 알 수 없어, 깨달음을 얻기 위해 호화스런 왕궁을 떠나 구도의 길을 떠났다. 너 자신을 알라, 너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나는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니(I know that I know nothing) 내가 너희들 보다 낫구나 라고 설파한 소크라테스(플라톤의 향연),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한이 없겠다 (조문도 석사가의, 朝聞道 夕死可矣)라고 정직하게 고백한 공자의 이야기를 우리는 잘 안다. 그러나 예수는 생로병사의 의미를 모르니 찾아 보겠다고 하지도 않았고,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겸손을 떨지도 않았고, 내가 어느 순간 도를 깨달으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고 한탄을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 모든 것을 이미 통달하고 계신 분으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는,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 아버지께로 갈 수 없느니라’고 선언하셨다. 인류 역사상 4대 성인이라는 공자, 석가, 소크라테스와 예수는 그 가르침에서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나지 않는가! 한 분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분이고, 나머지 세분은 우리와 같은 사람일 뿐이다, 물론 우리 범인보다 출중한 분들이기는 하다. 그러니 나는 확신 가운데,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데, 이는 예수를 믿어야 가능하다고, 예수가 그 통로요 길이라고, 그래야 사람답게 살 수있다고 날마다 전하는 것이다.

나는 왜 노숙자 전도를 하는가?

일반인 전도는 아주 어렵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 걸기도 어렵고, 전도지 한장 주기도 쉽지 않다. 200명에게 전도지를 주면 겨우 한두명만 읽는다고도 한다. 친지에게 교회 오라고 해 보지만, 10년이 지나도 뺀질뺀질이다. 또 교회를 십년 다녀도 믿음이 없는 것 같이 사는사람도 많다. 반면에 노숙자 전도는 쉽다, 한 나절 걸어 다니면 3, 40명에게 전도지 주고, 전도할 수 있을 정도이다. 우선 그들은 돈에 눈을 활짝 뜬다(처음에는 1 불을 주다가, 너무 적다고들 해서 2불을 주다가, 한 친구가 샌드위치라도 사 먹게 5불을 주라며 헌금을 해서 지금은 5불을 준다. 물론 돈이 없으면 1불 2불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진실된 자세로 전도하는 전도자의 모습에 감동한다, 그리고 전도 내용에 감동한다. 5불을 주고, 전도하고, 전도지를 주면서는 ‘This is one million dollar’라고 한다. 그러면 깜짝 놀라기도 하고, 더러는 빙긋이 웃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번, 같은 사람에게, 같은 이야기를 한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아니 백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있을까 라는 신념으로 다닌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삶이 너무 처참해서, 빨리 예수 믿고 천국이나 가시라는 심정으로 전하는 경우도 많다(물론 이는 망령된 생각이다).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시리라. 그러나 노숙자의 삶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은 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독립투사가 큰 뜻을 품고 풍찬노숙(風餐露宿)을 하고, 성공한 사람이 ‘젊어 고생은 돈 주고도 하라’는 말은 의미가 있지만, 노숙자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알지 못한다. 주님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여기시니 무슨 뜻이 있으시리라. 나는 날마다 걷고, 노숙자들을 두루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하며, 친교를 쌓고, 예수 믿고, 죄 사함 받고, 이 초라한 세상을 떠나면 부디 천국에 가라고 전한다.

교회는 왜 전도를 해야 하는가?

교회에 어린이, 청년은 다 떠나서 잘 보이지 않고, 노년들만 모여서 근근이 유지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고, 미국도, 유럽도, 전세계가 마찬가지이다. 나 다니는 교회(미국 교회)의 70대 후반 한분의 얘기에 의하면 자기 어린 시절, 청년 시절에는 교회 안 다니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부모님 친구들, 할아버지 연배들, 형제들, 어린이들 ㅡ 모두 교회를 다녔다고 한다. 기독교 유럽에서 미국 대륙으로 건너 온 기독교인들이 세운 나라가 미국이었으나 당연하리라. 그런데 지금은 불신자들의 나라가 된 듯하다. 현대 교회가 교인들의 이동을 은근히 바라고 목회하는 것은 정도 正道가 아니다. 새 신자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도무지 어렵다. 무슨 평양 대부흥이니 웨일스 부흥 같은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 교회 목표를 ‘불신자 전도’로 삼으면 되리라. 교회의 총력을 불신자 전도로 삼고, 재정과 인력과 행사를 집중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와 우리의 노력에 깊이 감동하사, 우리를 도와 일 하시도록 말이다. 교회의 하는 일은 전도와 양육이다. 전도하여 새생명이 탄생하면, 그 다음은 평생이 양육 과정이다. 영적으로 똥 오줌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장아장 걸음마 하다가 넘어지는 아이를 일으켜 주고, 장난꾸러기 초등 학생을 선도하고, 십대의 노도 광풍을 붙들어 주고, 결혼 적령기의 선남선녀를 짝지어 주고, 장년의 허탈감을 채워 주고, 노년의 황혼 길을 안내하여 편안히 천국 가도록 하는 이 모든 과정이 목회이다. 이런 새생명의 탄생과 영적인 인생 여정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교회의 할일은 정말 중요하고, 할일이 많다. 그런데 요즘 교회에는 새생명의 탄생이 희귀하고, 목회를 오래해도 믿음이 장성한 사람은 적고 유치한 어린아이들만 바글바글하다. 시간이 가면 아이들이 자라 청년이 되고 결혼하여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말이다.

사실 노숙자 전도가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지는 않으리라. 그들이 교회를 찾는 일은 잘 없을테니 말이다. 광야 교회 처럼 노숙자들의 예배 모임은 참 귀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래서 나는 노숙자 전도 틈틈이 일반인 전도를 시도한다. 주택가에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들에게 굿모닝 인사를 하고, good dog, big dog, cute dog하고 칭찬을 하면 다 입이 찢어지고 좋아한다. 또는 유모차를 끌고 가는 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게 아이 예쁘다 칭찬하면 얼굴이 환해 진다. 또는 그냥 할 일 없어 서성거리는 노인들도 전도에 적합하다. 이들 중에 가능할 만한 사람하고 얘기를 나누어 본다. 날씨, 건강 등 이야기를 하다가, 너를 위해 하나님이 이 개를 이쁘게 만드셨다, 너를 위해 하나님이 이 아기를 이쁘게 만드셨다 라는 코멘트를 적당히 하면 좋아하는데, 그렇게 하나님과 연결을 시도해 본다. 그리고 그들에게 물어보면 대개 교회를 다닌 경험이 있다. 그러면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Jesus loves me this I know, for the Bible tells me so, little ones to him belong’라는 노래를 불러준다. 그러면 그 얼굴에 향수 같은 것이 스치는 듯 하다. 헤어지면서 전도지를 주고, 인사하면, Thank you for talking 하면서 아주 고마워 한다.

하튼 기독교인이라면,
전도는 날마다 합시다
쉬지 말고 합시다
평생합시다
누구나 합시다
라고 교회에서 가르치면 좋겠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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