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 – 신동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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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동수목사는 죽마고우(竹馬故友)는 아니나 뒤늦게 친구가 된 후로는 그 이상으로 단짝이 되어 거의 20여년을 워싱턴에서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우애를 다졌다.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밑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며 상경하여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군입대 육본의 좋은 보직에서 편안히 복무하다 제대하였다. 이후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 하숙하던중 예수믿고 서대문에서 한창 부흥중이던 순복음교회에 출석하여 조용기 목사와 최자실 목사의 사랑을 받고 청년부 회장을 맡게되어 숨겨져있던 지도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순복음 신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개척한후 미국 부흥회를 인도하던중 미국이민교회에 소명을 받고 캘리포니아 여러 곳과 캐나다 뱅쿠버를 거쳐 동부지역에서는 가장 큰 워싱턴 순복음 제일교회를 지금 여의도교회 담임 이영훈목사의 후임으로 오게 되었다. 그 이후의 그의 삶에 대해서는 그의 장례에 행한 조사로 대신한다

平山   故 신동수목사를 追慕하며

물매 정인량

여보시오 평산
이게 웬일이오
그토록 삶의 의지가 강한 당신이
이렇게  먼저 떠나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구려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온 몸이 아파서 아파서
괴로운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것보다
날 빛보다 더 밝은 저 천당에 갔으니
슬품을 억누르고 환송하오
이제 고인이 된 당신께
간절한 회복의 기원으로 써둔
시 한 수를 읊으리다

솔바람이 지난후
숲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살얼음을 녹여 조각을 낸후
해걸음으로 달려온
봄 바람으로 가득채운다

아지랑이 가물 가물한
밭이랑 따라
파릇 파릇 돋아난
향긋한 냉이를 한웅큼
봄을 사뿐이 담는다

대지는 나른해지고
천공은 한가로운 구름으로 춤춘다

청설모가 나르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이미 연분홍 물 올랐으니
여보게나 친구
기지개를 펴고
갈짓자라도 좋으니
봄 마중을 하세나!

그런데 이 마음이 허사가 되었구려!

돌이켜 보건대
당신은 불굴의 투지를 가지고
병마와 싸운 용사중에 용사요
걸어다닌 종합병원같았으나
내색없이 혼자서  십수년을 견뎠으니
난 늘 장하다 신동수 그랬다오

난 이번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날 줄 믿었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는 아들아 이제 오너라
내가 네 눈물을 씻기고 아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 내곁으로 오너라 부르셨으니
뉘라서 막을수 있습니까?
우리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갈것이요
먼저 갔으니 자리 잘 잡아 놓으시오

평산

그대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하숙집 여주인의 전도로
예수영접하였다 들었오

그이후

그대는 복음의 용사였오

미국사람들 앞에서도 두렴없이
영어설교를 해서 울고 웃긴 전설의 부흥사요
교회를 여럿 개척하여 많은 양떼를 목양하여
오늘 이 고별예배에도 많은 이들이
슬픔가운데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오

당신은 언제나 선교의 꿈을 접지 않았소
특히 중국 선교에 많은 노력을 했지요
내가 아는것만해도 소를 사 보내고 컴퓨터를
기증하고는 했지요

당신의 방송실교에 광팬들 이 많았지요
내 노모도 그들중에 하나요

평산 그대는 평생 순복음 맨이었오
교단의 중추로서 많은 일을 하여 은혜를끼쳤오

평산 당신은 아이디어맨이였오
내가 교협회장 당신이 부회장일때
성탄축하음악예배를 시작한것도
당신의 작품이고
워싱턴 북한선교회가 설립된것도
전적으로 당신의 공로요
그러므로
하늘의 상급이 클것이오

평산

그대는 예술의 혼을 가진 분이었오
노래면 노래 그림이면 그림 글이면 글
그대가 그려준 수채화 한점 내 서재 에 걸려있오
그대가 부른 이별의 부산정거장
내내 나의 고막을 두드릴 것이오

평산

참으로 당신은 국수를 좋아했오
모든 면 종류를 마다치 않았으나
내 노모가 끓여준 잔치국수를 그토록 좋아했지요
아! 당신과 한번 더 명줄긴 국수를 먹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소

평산

혹자는 당신의 무뚝뚝함을 탓하나
난 당신의 속 사람이 얼마나 따뜻한지 아오!
그대와 함께한 워싱턴의 수십년은
내게는 참 아름답고 유익한 시간이었오

부디 천국에 가서도잊지마시오
2829 맥다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당신을 그리워 할  벗들이 있다는 것을
정말 당신 그동안 잘싸웠오

마지막 몇일 깊은 잠으로 숙면해
조용히 떠난 그대

정말
선한 싸움을 잘 싸우셨오
당신의 승리를 축하하오
그리고 힘찬 박수로 환송합니다

2019년  2월 초하루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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