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왕의 권리, 자비

Print Friendly, PDF & Email

예수님 당시의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행할 수 있는 합법적인 권리가 있습니다. 1)강제노역을 시킬 수 있습니다. 2)가족이 노예로 팔릴 수도 있습니다. 3)채무자 가족 중 그의 소유물을 매각하여 변제에 충당할 수도 있습니다. 4)채무자를 변제할 때까지 감옥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비유로 드신 1만 달라트 탕감받은 종에 대해서도 조금 알아야 합니다. 그 비유에 나오는 왕은 한 지역을 정복한 왕입니다. 그리고 그 왕은 직접 주민들에게서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지방 총독을 임명하고 세금징수업무를 맡깁니다. 그 사람을 종이라 부릅니다. 왕과 종 간에는 한 해에 얼마의 세금을 거두어들이는가에 대해서 약정을 하고 마지막에는 그 약정한 세금을 다 거두어 들였는지에 대해서 계산을 합니다. 만약 다 거두어들이지 못하였으면 그 종이 왕에게 부채를 부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가리려고 하는 어떤 왕에 비길 수 있다.”(마18:23) 셈을 가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종이 왕과 셈을 한 결과 일만 달란트의 부채를 부담하게 된 것입니다. 1만 달란트는 하루 일당의 1억 배에 해당합니다. 약 1,000만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약 130억 원 정도됩니다.

당시 헤롯 치하에서 갈릴리 지역 연간 조공액은 200 달란트를 넘지 않았습니다. 관원 한 사람이 1만 달란트 채무를 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종이 갚을 길은 없습니다.

왕은 채권자의 권리로서 채무자인 종에게 명령합니다.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몸과 아내와 자녀들과 그밖에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마18:25)

이에 그 종이 왕께 엎드리어 무릎을 꿇어 애원하였습니다. “참아주십시오, 다 갚겠습니다.” 자기가 갚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상거래 약속문구에 불과합니다. 도저히 갚을 길이 없습니다. 이에 왕이 그를 불쌍히 여겨서 빚을 탕감하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종이 엎드려서 무릎을 꿇어 애원하기를 ‘참아 주십시오. 다 갚겠습니다’ 하였다. 주인은 그 종을 가엾게 여겨, 그를 놓아 주고, 빚을 삭쳐 주었다.”(마18:26-27) 그 종을 “가엾게 여기다”는 동사가 헬라어로 σπλαγχνίζομαι(스프랑크니조마이)입니다. 명사형 스프랑크논은 가장 깊은 자아, 하트, 창자라는 뜻입니다. 가장 깊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 연민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묘사할 때 이 단어가 쓰입니다. 왕은 자기의 권리를 다 사용하여 그의 빚을 탕감하여 주었습니다. 채무자를 감옥에 넣고 가족을 다 노예로 팔아버리는 것도 채권자인 왕의 권리입니다. 그리고 왕이 가진 또 한 가지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긍휼입니다. 긍휼은 왕의 가장 큰 권리입니다. 그 자비 때문에 그 종은 자유를 얻었습니다.

왕과 종의 이야기는 누구를 연상하게 되나요? 왕이신 하나님과 죄인인 나와의 관계가 생각이 나지요? 우리가 하나님께 지은 죄는 우리 힘으로는 갚을 수 없는 부채입니다. 우리 힘으로 갚기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옥 불에 넘겨버릴 수 있습니다. 그분의 합법적인 권리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한 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약해집니다. 아들인 예수님을 제물 삼아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용서하여 주십니다. 예수님의 피로 먹보다도 더 검은 우리의 모든 죄(채무)가 탕감하여졌습니다. 빚을 탕감 받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자유함을 가지고 평생 기뻐하면서 다른 사람을 탕감하여 주면서 살아야 합니다. 130억 원을 탕감 받았으면, 살면서 자기 것을 좀 포기하면서 260만 원 정도의 부채는 탕감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그 종은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살았습니까?

“그러나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나, 붙들어서 멱살을 잡고 ‘내게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왕의 권리는 자비이지만, 그 종의 권리는 무자비입니다. 이것이 그의 원래의 권리입니다. 그는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그러니까 2,000불 정도의 빚을 진 다른 종을 감옥에 넣었습니다. 이것이 130억 원을 탕감 받은 사람의 행위입니다. 130억 원을 탕감 받은 사실을 오래 전에 망각해버렸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입니다. 나는 나의 권리를 행사한 것입니다. 나의 권리는 “무자비”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Latest Articles

바른 선교는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한결같이 섬기는 것

이영숙 목사 (비전침례교회)

워싱턴평통 27일 청소년 역사탐방 실시

박노경 기자

워싱턴청소년재단 ” 한미문화교류-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글로벌 리더의 초석이 되길”

박노경 기자

트럼프 후보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한다

박노경 기자

정말 고민이 되었습니다.

안응섭 목사 (태멘장로교회)

워싱턴 평통 엄태윤 박사 통일강연 “위장 평화공세를 펼치는 북한”

Guest Contributor Allice Yoon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