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박엘리사 목사)는 지난 28일 애난데일 메시야장로교회(한세영 목사)에서 제50차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으로 부회장 전찬선 목사(벧엘한인침례교회)를, 부회장으로 이택래 목사(린치버그한인교회)를 각각 선출했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전찬선 목사는 “워싱턴교협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랑과 배려의 문화를 통해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회원 교회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동체의 성장을 도모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내년은 워싱턴교협 창립 50주년을 맞는 희년이자 새로운 리더십의 출범이 기대되었던 자리였으나, 부회장 선출 과정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 공천위원회가 추천한 최재종 목사와 현장 추천으로 나선 이택래 목사 간의 후보 자격 논의가 격렬히 오가며 장시간에 걸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또한 발언자들의 중복 발언과 교협 무용론을 주장하는 목회자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이에 한 원로 목회자는 ‘사랑’의 정신을 강조하며 두 후보가 합의하여 순번을 정해 돌아오기를 제안했으나, 최종 결정은 투표 후 개표 결과를 마친 오후 2시가 넘어서 회장 박엘리사 목사가 신임 회장 전찬선 목사에게 교협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총회 중 목회자 간의 반복되는 갈등과 회원 자격에 대한 불신 등은 참석한 성도와 목회자들 사이에서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교협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고자 나서는 후보들이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또한 자신이 지지하는 목회자를 위해 소신 있게 발언하는 모습은 복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신앙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총대 125명이 참여한 경선 투표 결과, 이택래 목사는총 66표를 얻어 57표를 받은 최재종 목사를 9표 차로 신임 부회장에 당선됐다. 무효표는 2표로 집계됐다. 이택래 부회장은 “주어진 역할을 진실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며, 회장님을 잘 보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