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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카 청소년 오케스트라, 대한제국공사관서 특별 연주 녹화

브라카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장 채영미)는 지난  1일 워싱턴 D.C. 소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특별 연주 녹화를 진행했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미 외교사의 상징적 공간에서 열린 뜻깊은 무대로, 한인 차세대들이 음악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국 근대 외교의 출발점이자 한미 관계의 상징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열린 이번 연주는 학생들에게 민족의 뿌리와 역사적 정체성을 체험적으로 배우는 기회가 됐으며, 음악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한국문화를 미국 사회에 소개하는 민간 문화외교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식당에서는 가곡 ‘님이 오시는지’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임산 소장과 최용석·김찬영 실무관의 협조로 성사됐으며, 공사관 측은 장소 대관을 허락하고 하워드카운티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연주 촬영은 김태용 기사가 맡았고, 지휘자 유진 시도로프(Eugene Sidorov), 피아노 반주자 이은영, 아웃리치 디렉터 조효기 선생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연주는 공사관의 주요 공간에서 테마별로 진행됐다. 객당에서는 병풍과 태극기 쿠션이 비치된 공간에서 ‘아리랑’과 ‘애국가’를 편곡해 연주하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식당에서는 가곡 ‘님이 오시는지’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서정미를 전했고, 2층 침실에서는 ‘향수(Nostalgia)’를 통해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3층 전시실에서는 전 단원이 참여한 풀 앙상블 무대로 양방언의 ‘Frontier’와 K-pop 곡 ‘Golden’을 연주하며 역동적인 희망과 글로벌 감성을 표현했다.

3층 전시실에서 단원들이 양방언의 ‘Frontier’와 K-pop 곡 ‘Golden’을 연주하고 있다.

이번 연주에는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트럼펫 등 다양한 파트의 단원들이 참여했으며, 주요 연주자로는 Daniel Lee, Irene Gong, Jinu Gong, Lena Park, Kayla Kim, Joelle Nam, Hogan Chae 등이 포함됐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연주 사진을 보니 가족과 함께 다시 공사관을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고, 강임산 소장은 “갤러리에서 자주 들리던 ‘Frontier’를 학생들이 직접 연주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영미 단장은 “역사적 공간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문화를 음악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공사관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세대와 문화를 잇는 아름다운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 영상은 편집 과정을 거쳐 브라카 음악재단과 대한제국공사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브라카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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