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는 지난 7일 콜럼비아 몰에서 설잔치를 열고 아시아태평양계 주민들과 함께 전통과 문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 군수와 하워드카운티 아시아태평양계(AAPI) 자문위원회, 하워드카운티 인권 및 형평성 사무국이 공동 주최했으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설날의 의미를 지역사회와 함께 기념했다.

캘빈 볼 군수는 “설날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기념하는 자리이자, 활기찬 공연과 다양한 유산을 통해 하워드카운티의 다양성이 가장 큰 강점임을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아시아태평양계 주민들은 지역사회의 성장과 번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클라렌스 램 메릴랜드 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과 AAPI 자문위원, 커뮤니티 단체장들이 참석해 설날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아시아태평양계 주민들의 지역사회 기여를 기렸다. 램 의원은 지역 방송 인터뷰에서 “설날은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가 함께 모여 우리의 유산과 문화, 그리고 공유된 배경을 기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 문화를 지역사회 전체와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자리이기에 매년 이 행사를 자랑스럽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선거구가 하워드카운티와 앤아런델카운티 일부를 포함한다고 덧붙이며, 아태계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연대 의지도 내비쳤다.

현장에서는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단의 ‘징검다리’ 난타 공연과 풍물패 ‘한판’의 신명 나는 무대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마다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방문객들은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와 체험 공간을 둘러보며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중국을 넘어 몽골과 일본 등 여러 국가 커뮤니티까지 참여해, 행사가 아시아태평양계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행사장 주변에는 한인 단체와 정부 기관이 운영하는 정보 부스도 마련돼 행정·복지 자료 제공과 상담, 안내 서비스가 이뤄졌다.
한편 장영란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장은 이번 설잔치를 계기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역 행사의 의미를 재확인하며, 하워드카운티 공립학교의 음력설(Lunar New Year) 공식 공휴일 지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 회장은 설날이 단순한 명절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는 포용적 학교 환경 조성에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하며 지역 아태계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의회 공청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