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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땅에 희망을 세우다” 우크라이나 선교센터 건축 후원 요청

전쟁의 상처가 깊게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 땅에 예배와 교육, 상담과 치유를 아우르는 선교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 파라시프카 지역에 세워질 ‘뉴호프 우크라이나 선교센터(New Hope Ukraine Mission Center)’는 전쟁으로 무너진 삶의 자리 위에 새로운 희망을 세우기 위한 사역 공간이다.

이 사역을 추진하고 있는 방대식 선교사는 7일 기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며 “현재 부지는 이미 확보됐고 지질조사와 측량, 건축 설계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며 “건축 허가도 받아 자금이 마련되는 대로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교센터 건축 총 예산은 45만 달러이며 현재까지 약 17만 달러가 헌정 약정돼 전체 목표의 약 37% 정도가 확보된 상태다. 방 선교사는 “기초 공사는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내부 공간과 사역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금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미주 지역을 방문해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2층 규모 건물로 예배실과 교육실, 상담실과 치료실, 사무실과 친교실,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사역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방 선교사는 “예배, 교육, 상담, 치유라는 네 가지 핵심 사역을 중심으로 전쟁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돕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사역은 특히 전쟁 상황 속에서 미래 세대를 돕기 위한 중요한 사역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학교들은 공습 경보가 울리면 수업을 중단하고 대피소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교사 부족 문제도 심각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방 선교사는 “방과후 학교 형태로 영어와 한국어 교육 등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사역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전쟁 초기 난민 수용소에서 만난 한 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 아이가 휴대전화로 독일어를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전쟁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방 선교사는 “한국도 6·25 전쟁 중 피난지에서 교육을 이어갔다”며 “그 경험처럼 우크라이나에서도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전쟁의 상처를 겪은 주민들을 위한 상담 사역도 계획하고 있다. 가족을 잃거나 전쟁을 경험한 주민들, 전쟁터에서 돌아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군인들을 위한 상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 정신과 전문 상담가가 상담 사역을 돕기로 했으며 일부 상담실 비품도 이미 후원했다.

치유 사역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 현지에서 한방 치유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와 협력해 침 치료 등 다양한 치유 사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 선교사는 “센터가 세워지면 현지 사역자들과 단기 선교팀이 함께 협력해 사람들을 돕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역이 단순한 구호 활동을 넘어 사람을 세우는 사역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구호 물품은 잠시 도움이 되지만 금세 사라진다. 그러나 센터가 세워지면 사람들이 모이고 돌봄을 받으며 영적인 회복과 실제적인 도움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이곳은 전쟁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세우는 그릇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방 선교사는 미주 한인들에게도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한국도 전쟁 이후 세계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 나라”라며 “이제는 우리가 받은 은혜를 나누며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교센터 건립은 공간이나 시설을 지정해 후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자의 이름을 남기는 헌정 방식도 가능하다. 방 선교사는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삶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후원자들에게도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세대 간 간격이 있지만 하나님 나라를 향한 마음은 세대를 넘어 함께할 수 있다”며 “1세와 1.5세, 2세가 함께 참여하는 사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방대식 선교사는 3월 말까지 미국에서 선교보고와 후원교회와 후원자 모집에 나선다.

문의 : uzbang@gmail.com / 703-947-7209 방대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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