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원로목사회(회장 유흥태 목사)는 10일 엘리콧시티 소재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담임 조은상 목사)에서 3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1부 예배는 최인환 목사의 인도로 김영란 사모의 반주에 맞춰 찬송을 드린 후 이대훈 목사가 초청교회와 교회의 미래를 위해 대표기도를 올렸다. 이어 진철환 집사(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가 특별찬양으로 깊은 은혜를 전했다.

이날 조은상 목사는 ‘십자가의 길’(고린도전서 1:18)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교회와 목회자의 삶은 결국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교회가 준비하고 있는 과테말라 선교를 예로 들었다. 그는 “비행기 값과 숙박비 등 여러 비용이 크게 올라 예산 부담이 커졌지만, 시대가 어렵다고 해서 교회의 사명을 멈춘다면 교회의 존재 이유를 잃게 된다”며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목으로 36년을 섬긴 아버지의 삶을 소개하며 신앙적 헌신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은퇴 후 인천 부평공단의 작은 개척교회로 가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며 헌신의 삶을 살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어머니가 아끼던 피아노를 교회에 내어놓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던 장면을 떠올리며, 당시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것이 십자가의 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또 교회 분쟁 이후 대부분의 성도가 떠나고 40여 명만 남은 상황에서 목회를 다시 시작했던 경험을 나누며, 전기와 난방이 끊긴 교회에서 사역을 이어가던 시간 속에서 십자가의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십자가의 도는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이지만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며 신앙과 목회의 여정 속에서 겪는 고난 역시 십자가의 과정임을 강조했다.
또한 교회의 미래를 위해 차세대 사역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반대와 어려움 속에서도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다리를 놓아야 한다는 사명 때문에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설교를 마치며 조 목사는 원로 목회자들을 향해 깊은 존경을 표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한 삶이 바로 원로 목사님들의 삶”이라며, 끝까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신앙의 본이 되어 줄 것을 권면했다.

이어진 통성기도 시간에는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를 위해 간구하며 “하나님께서 교회를 귀하게 사용해 달라”는 기도가 이어졌다. 이후 홍장춘 목사의 봉헌 인도와 박문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회무에서 유흥태 회장은 원로목사회를 따뜻하게 맞아준 조은상 목사와 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특송을 맡은 진철환 집사와 진순세 권사를 중매한 인연을 소개하며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신앙 공동체의 관계를 나눴다. 이어 조은상 목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마지막으로 한세원 목사의 식사기도 후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오찬과 선물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