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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의회 울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류응렬 목사 하원 개회기도 인도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가 지난 5일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에서 열린 버지니아 주 하원의회 본회의에서 개회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본회의는 의회의 권위를 상징하는 금봉인 메이스(Mace)가 의장 단상 앞에 놓이며 시작됐다. 이어 류 목사가 단상에 올라 의원들과 방청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난 가운데 개회기도를 인도했다.

류 목사는 “전능하신 하나님,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도를 시작했다. 그는 “버지니아 주민들을 섬기기 위해 모인 이 의원들에게 지혜와 겸손, 그리고 정직함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의원들이 숙고할 때 분명한 판단력을 주시고, 자신들이 대표하는 주민들을 향한 긍휼과 정의를 추구하는 용기를 갖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류 목사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전쟁을 언급하며 “인류가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평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이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며 가장 아름다운 삶의 길임을 기억하게 하소서”라고 강조했다.

류응렬 목사의 개회기도 중 두 손을 들거나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주하원의원들

특히 그는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가 복이 있다”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버지니아 주민들과 다음 세대를 위해 축복을 구했다. 그는 “우리의 자녀들은 소망 가운데 성장하고, 젊은이들은 비전을 품으며, 어르신들은 존엄을 지키게 하소서”라며 “이 의원들의 섬김을 통해 지역사회가 평화와 기쁨 속에 번영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류 목사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주이시며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이라고 기도를 마쳤다.

기도가 끝난 후 본회의장에서는 여러 하원의원들이 류 목사에게 다가와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라는 신앙 고백을 당당하게 기도 속에 담은 것에 대해 특별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목회자가 미국 주의회 본회의에서 개회기도를 인도하는 일은 드문 사례로, 이번 기도는 버지니아 정치의 중심에서 기독교 신앙의 메시지가 전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 목사는 그동안 미국 공공기관에서도 여러 차례 개회기도를 인도해 왔다. 그는 2014년 미 연방 하원의회(U.S. House of Representatives)에서 개회기도를 드렸으며, 2022년에는 버지니아 주 상원의회에서도 개회기도를 인도한 바 있다. 또한 버지니아 주의회 공식 기록에서도 류 목사가 주의회에서 개회기도를 인도한 목회자로 언급된 바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종교적 다양성을 고려해 특정 종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기도가 권고되기도 하지만, 류 목사는 자신의 신앙에 따라 분명한 고백을 담아 기도를 드려 왔다. 이러한 모습은 미국 공적 영역에서도 신앙의 자유와 양심의 표현이 존중되는 전통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버지니아 주의회 개회기도는 미국 정치 전통 가운데 하나로, 의원들이 입법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님 앞에서 지혜와 정의를 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기도 역시 버지니아 주민을 위한 섬김과 평화를 위한 간구가 담긴 시간으로,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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