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교육·비즈니스·문화 아우른 대화의 장, 차세대 목소리와 참여 강조
미국 건국 250주년(America 250)을 기념하는 아시아계 커뮤니티 포럼이 28일 락빌 소재 그린코트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메릴랜드 인문위원회(Maryland Humanities)와 원재단(Yuan Foundation)이 공동 주최하며, ‘다음 세기를 향한 아시아계 미국인의 America 250 기념(Asian Americans Celebrating America 250 for the Next Century)’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메릴랜드 아시아계 미국인의 시민참여와 리더십, 문화적 기여를 조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공개 포럼이자 커뮤니티 리셉션으로 마련됐다. 특히 공공서비스, 교육, 비즈니스,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참여해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현재와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는 한인 청소년 사물놀이팀 ‘징검다리’의 무대를 시작으로, 수잔 리 메릴랜드주 국무장관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 장관은 “미국의 역사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포함하지 않고는 완성될 수 없다”며 다양성과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선거는 우리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패널 ‘공공서비스·교육·시민참여’에서는 릴리 치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 제시 수 존스홉킨스 메디슨 개발 부국장, 미나 우 하워드 커뮤니티 칼리지 인력개발·혁신·전략 파트너십 부총장, 란란 쉬, 진 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시아계의 정책 참여와 리더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패널에서는 특히 투표 참여와 조직적인 시민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교육 현장에서는 정체성과 소속감, 대표성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차세대가 문화적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주류 사회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어진 두 번째 패널 ‘비즈니스·예술·문화·스포츠’에서는 기업가, 금융인, 예술가, 스포츠 관계자들이 참여해 아시아계 창의성과 기업 활동이 메릴랜드 경제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커뮤니티 기반 네트워크와 실행력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세대와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가 공유됐다.

세 번째 순서에서는 원재단과 메릴랜드 인문위원회가 함께 진행한 ‘차세대 프로젝트 발표’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수면 부족, 디지털 폐기물, 언어 접근성 문제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정책적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문화공연과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으며, Effy Pipa Studio와 Mongol Erdem Language Culture School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단체 및 비영리기관 부스가 운영됐다. 전통 의상과 문화 전시, 지역 단체 소개가 함께 진행되며 참석자 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워싱턴가정상담소(이사장 강고은)가 참여해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와 활동을 소개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메릴랜드 인문위원회 이사이자 차기 의장 구수경 씨는 “America 250은 단순한 과거의 기념이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인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포럼이 공공, 교육, 비즈니스,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세대와 커뮤니티를 잇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계의 기여를 함께 나누고, 차세대가 더 큰 비전을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