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아침 “그가 살아나셨다”

부활주일 아침, 연합새벽예배로 향하던 길 위에서 난생 처음 사슴이 차량으로 달려드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피하려 해도 불나방처럼 차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은 마치 생명이 아닌 죽음을 선택하는 듯한 장면으로 다가왔다. 놀란 마음을 추스른 채 예배당에 도착해 연합새벽예배를 드린 뒤,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벧엘교회 예배당을 찾았다. 지난 5일 부활주일 설교는 박봉진 목사가 맡았다.

이날 설교에서 박 목사는 ‘그가 살아나셨다’(막 16:1-8)를 제목으로,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인류의 유일한 소망임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고난주간을 지나며 이어진 임종과 이별의 소식들을 언급하며, 인간이 죽음 앞에서 느끼는 무력함과 한계를 짚었다. 그는 “세상의 슬픔의 근원에는 죽음이 있으며, 누구도 이를 피하거나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바로 그 절망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부활이라는 답을 주셨다고 전했다.

설교는 마가복음 16장에 기록된 빈 무덤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예수의 죽음 이후 향품을 들고 무덤을 찾은 여인들의 모습을 통해, 계산이 아닌 사랑으로 나아간 믿음이 부활의 첫 증인이 되는 은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시 사회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던 여인들이 부활의 최초 목격자가 된 사실은, 부활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 역사적 사건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는 천사의 선포를 인용하며, 부활은 단순한 위로나 상징이 아니라 죽음을 깨뜨린 하나님의 실제적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예수의 부활은 구약의 예언과 예수 자신의 약속이 성취된 사건이며, 제자들과 수많은 증인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결정적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인간은 죽음을 해결할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 죽음에 대한 하나님의 완전한 답”이라며 “예수를 믿는 자는 죽음을 넘어 다시 사는 소망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예수님을 찾는 자는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며 “삶의 슬픔과 상실 속에서도 부활의 소망을 붙들 때,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승리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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