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컴패션은 후원이 아닌 복음입니다”

-컴패션 미주대표 문영명 목사, 한 영혼을 향한 사랑과 사명을 말하다

컴패션 사역을 섬기고 있는 문영명 목사는 19일 인터뷰를 통해 많은 성도들이 컴패션을 단순한 ‘후원 단체’로 이해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그 본질은 복음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목사는 “컴패션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와 지역교회’”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를 돕는 사역은 맞지만, 그 중심에 복음이 없다면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컴패션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선교적 사명 위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컴패션이 단순한 나눔이나 구제가 아닌 ‘복음 사역’으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설명을 이어갔다. 문 목사는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고, 직장을 얻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그것으로 끝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인간은 죽음을 맞이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지 못한다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기도와 말씀, 찬양과 예배를 통해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 그것이 컴패션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후원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선교이며, 한 영혼의 구원을 돕는 믿음의 실천”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단순히 물질을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한 어린 영혼 안에 영원한 생명이 심어지도록 돕는 동역자”라며, “직접 선교지에 가지 않더라도 후원을 통해 한 영혼이 변화된다면 그것이 바로 선교”라고 말했다.

“한국 교회는 복음과 은혜의 빚진 자입니다”

문 목사는 한국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언급했다. 그는 “사도 바울이 ‘복음의 빚진 자’라고 고백한 것처럼, 한국은 복음뿐 아니라 물질적인 도움에 있어서도 빚진 민족”이라고 말했다.

컴패션 창시자 Everett Swanson 목사

1952년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시작된 컴패션 사역은, 수많은 전쟁 고아들에게 생명의 통로가 됐다. 이후 한국은 41년간 도움을 받았고, 오랜 요청 끝에 2003년부터 후원국으로 전환됐다.

문 목사는 “당시 한국에는 사회적 기부 문화가 거의 없었지만, 믿음의 선배들은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시 나누는 길을 선택했다”며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이어가야 할 신앙의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받은 은혜를 다시 흘려보낼 때”라며 “그 나눔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또 다른 영적 부흥이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한 영혼의 변화, 한 공동체를 살리다

컴패션 사역을 통해 변화된 한 청년의 이야기는 인터뷰에 따뜻한 울림을 더했다.

어린 시절 컴패션의 후원을 받아 성장한 이 청년은 대학까지 마친 뒤 안정적인 삶을 시작했지만,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고, 가난으로 교육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교사로 섬기기 시작했다.

컴패션 후원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컴패션 교사로 섬기는 변호사 부부

생활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는 지역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회를 섬기며 살아갔다. 이후 그는 가정을 이루고, 교사이자 법률가로서 지역사회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문 목사는 “컴패션의 목표는 단순히 성공한 개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다시 흘려보내는 하나님 나라의 리더를 세우는 것”이라며 “한 영혼의 변화가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열매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지금 내 곁의 한 영혼에게 다가가십시오”

인터뷰 말미에서 문 목사는 성도들에게 한 가지 권면을 전했다.

“멀리 있는 아이를 후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가 속한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에게 다가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는 “우리가 가까운 이웃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멀리 있는 누군가를 돕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며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붙여주신 영혼에게 다가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순종”이라고 말했다.

또한 컴패션의 사역 구조에 대해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며 “후원자가 도움을 시작하면, 현지 교회가 그 돌봄을 이어가는 역할을 감당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연결 속에서 한 영혼이 변화되고, 그 변화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열매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문 목사는 “결국 컴패션은 단체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역”이라며 “그 복음이 삶 가운데 살아 움직이며 역사할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컴패션이 단순한 나눔을 넘어, 한 영혼을 향한 사랑과 복음의 능력을 실천하는 선교의 통로임을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전해주고 있다.

웹사이트 : https://usk.compassion.com/

Latest Articles

미한기업인친선포럼, AI 시대 사이버범죄 대응 포럼 개최

박노경 기자

KOWIN DC, 차세대 여성 인재 위한 장학금·멘토십 프로그램 신설

박노경 기자

10일,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식·아리랑 청소년문화축제 개최

박노경 기자

PCA한인수도노회 제69회 정기노회, 차용호 목사 신임 노회장 선출

박노경 기자

세상을 거스르라(Go Against the World)

워싱턴교협, 10월 26일 제52차 정기총회 개최

박노경 기자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