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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위에 세운 음악 사명” 크리스천 싱어송라이터 Jae Jin 의 고백

크리스천 싱어송라이터 재 진(Jae Jin)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악 여정과 신앙, 그리고 한인 2세로서 겪어온 정체성의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그는 한 살에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2세로, 현재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작업 중이며 지난 10여 년간 세계 여러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한국 드라마와 TV 프로그램, 미국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음악을 선보이며 폭넓은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한인 이민 가정에서 성장한 그는 음악의 길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을 겪었다. “이민자 가정에서의 성공은 안정적인 직업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어머니께서는 제가 쉽게 포기하지 않을지를 가장 걱정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음악이 단순한 직업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소명임을 확신하며, 그 길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리기로 결단했다.

Jae Jin 씨는 음악은 단순한 무대 위 결과물이 아닌 ‘하나님의 도구로 살아가는 삶의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프리메드 과정을 마친 뒤, 의학(MD)과 경영(MBA)을 아우르는 대학원 과정에 진학했으나 삶의 방향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음악에 대한 분명한 소명을 깨닫고 그 길을 내려놓았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17세에 시한부 질환을 진단받고 이후 재발을 겪은 삶의 위기가 있었다. 그는 “질병을 통해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보장되지 않은 것인지 깨닫게 됐다”며 “하나님께서 내 삶 가운데 써 내려가신 이야기를 음악으로 나누는 것이 진정한 만족임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Jae Jin은 음악을 단순한 무대 위 결과물이 아닌 ‘하나님의 도구로 살아가는 삶의 과정’으로 정의한다. 그는 “무대 위의 순간보다 그 사이사이에 일어나는 하나님의 순간들이 더 중요하다”며 “창작은 하나님이 주신 깊은 특권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음악적 여정은 꾸준한 성과로 이어졌다. Jae Jin은 Kairos(2015), Baltimore Boulevard(2017), Letters and Drinks(2018), The Seasons In Between(2022) 등 4장의 정규 앨범을 독립적으로 발매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작품들은 GRAMMY® Awards에서 여러 차례 ‘consideration(후보 고려 대상)’에 오르며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John Lennon Songwriting Award 수상과 International Songwriting Competition 1위 등 주요 작곡상을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최신 싱글 Lifelines Always Have Two Ends는 2025년 GRAMMY® ‘Song of the Year’를 포함한 3개 부문에서 consideration을 받으며 그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 번 조명받았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연설하는 Jae Jin 싱어송라이터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분명한 기준을 제시했다. “한국계 미국인, 뮤지션, 크리스천이라는 여러 정체성이 있지만 가장 근본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이라며 “그 기반이 바로 설 때 모든 것이 훨씬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모든 기회와 성취는 결국 하나님이 이루신 일”이라며 자신의 여정을 겸손히 돌아봤다.

음악 활동 가운데 신앙과 세속적 가치 사이의 긴장도 존재했다. 그는 “세상의 화려함과 유혹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신앙과 공동체가 중심을 잡아준다”며 “특히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음악을 꿈꾸는 한인 2세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도 전했다. “음악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며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자신을 가장 충만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의 기준에 대해 “세상이 말하는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시간’”이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부요함”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수천 명 앞에서든, 몇 명이 모인 자리든 그곳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며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곧 사역이자 예배”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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