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한인사회 존재와 기여 공식 인정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LOKA-MD·회장 장영란)는 지난 17일 엘리콧시티 소재 캐피톨라인 센터에서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메릴랜드 주법안(SB627) 제정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미국과 태극기가 나란히 게양된 가운데 참석자들은 메릴랜드 주의회에서 공식 법률로 제정된 ‘미주 한인의 날’의 의미를 함께 축하했다. 특히 한인사회가 메릴랜드 발전에 기여해 온 역사와 발자취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장영란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법안은 단순히 기념일 하나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공공봉사와 교육, 비즈니스, 문화, 신앙, 지역사회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들이 이뤄온 헌신과 성취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실”이라며 “공동체가 하나 되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입법 관계자와 지역사회 리더들, 그리고 미래세대가 함께 한인 사회의 유산을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풍물패 한판의 전통 타악 공연과 이혜경 무용단의 부채춤과, 한국문화예술원 징검다리팀의 난타 공연으로 막을 올렸으며, 정우용 목사의 개회기도와 미국 국가와 애국가 제창 후 본격적인 기념식이 진행됐다.
수잔 리(Susan Lee) 메릴랜드 국무장관은 축사를 통해 “미국의 역사는 다양한 이민자 공동체의 이야기가 함께 기록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한인 사회 역시 미국과 메릴랜드를 성장시켜 온 중요한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웨스 무어(Wes Moore) 주지사 역시 한인 사회의 기여를 깊이 존중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경제·문화 협력 확대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메릴랜드 진출은 한미 협력의 중요한 결실”이라며 “한인 사회의 경제적·사회적 기여가 메릴랜드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은 2004년 메릴랜드 주청사에서 처음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이후, 2005년 몽고메리카운티 차원의 공식 인정과 결의안 통과를 거쳐 이번 메릴랜드 주법 제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한인 지도자들과 정치인, 지역사회의 오랜 노력과 연대가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클라렌스 램 상원의원과 코트니 왓슨 하원의원, 마크 장·데이비드 문 의원 등 많은 정치인들과 한인 단체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역사적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윤주경 참사관은 “메릴랜드 미주 한인의 날 법안 통과를 대한민국 정부 역시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포용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메릴랜드의 가치 속에서 한인 사회도 함께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인 사회가 메릴랜드 발전의 중요한 동반자로 계속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법안을 발의한 클라렌스 램(Clarence Lam) 메릴랜드 주상원의원은 “이 법안은 결코 쉽게 통과된 법안이 아니었다”며 “3년 동안 수많은 한인들이 애나폴리스 주청사를 찾아 증언하고 서명과 편지, 면담을 이어간 끝에 이뤄낸 공동체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메릴랜드에서는 매년 약 3천 개의 법안이 발의되지만 실제 통과되는 것은 1천 개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번 법안은 회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매우 어려운 법안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공동체의 지속적인 참여와 목소리가 의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힘이 됐다”며, 특히 법안 통과 과정에서 한인사회와 차세대 학생들이 직접 나서 증언하고 참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그는 “결국 공동체의 목소리가 의회를 움직였다”며 “이 자리는 한인 사회가 메릴랜드의 중요한 일부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축사로 참여한 케이티 프라이 헤스터(Katie Fry Hester) 상원의원은 “법안 통과를 위해 수년 동안 수많은 한인들이 애나폴리스 의회를 찾아 증언하고 편지를 보내며 목소리를 내주었다”며 “공동체의 끈질긴 참여가 결국 현실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코트니 왓슨(Courtney Watson) 메릴랜드 주하원의원은 “엘리콧시티와 루트40 일대의 코리아타운과 한인 상권은 하워드카운티 경제와 문화 발전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한인 공동체의 열정과 성장은 메릴랜드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마크 장(Mark Chang) 메릴랜드 주하원의원은 “미주 한인의 날 법안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한인 사회의 희망과 유산을 이어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메릴랜드 전역 한인들의 오랜 노력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메릴랜드 주지사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자문위원회(APAA Commission) 양유 박사는 “이번 법안은 미래 세대가 한인 이민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크리스티나 포이 행정국장은 “청년부터 시니어 세대, 비즈니스와 의료·기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전체가 함께 만든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행사 후반에는 법안 통과를 위해 힘쓴 정치인들과 지역사회 리더들에게 감사패와 표창이 전달됐다. 수잔 리 국무장관을 비롯한 주요 정치인들과 커뮤니티 파트너들이 무대에 올라 한인 사회와 함께 만든 역사적 성과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워드카운티 군수에 출마한 바네사 애터베리(Vanessa Atterbeary), 뎁 정(Deb Jung) 후보를 비롯해 카운티 의회 후보인 캣 카터(Cat Carter), 라이언 오코너(Ryan O’Connor), 교육위원 후보인 란란 쉬(Dr. Lanlan Xu) 등도 참석해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을 함께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