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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포용의 가교” 박충기 행정법원장 재임명

메릴랜드 행정심판국(OAH)의 박충기 행정법원장 재임명 취임식이 지난 29일 애나폴리스 주청사 내 주지사 리셉션룸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아루나 밀러 메릴랜드 부지사, 수잔 리 국무장관, 브룩 리어먼 감사원장, 포샤 우 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주정부 장관들과 글렌 아이비 연방하원의원, 클래런스 램 주상원의원, 문인석 워싱턴총영사, 법조계 인사, 한인사회 및 아시아태평양계(AAPI) 지도자들, AAPI자문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박 원장의 재임을 축하했다. 특히 박 법원장의 가족들과 조이 토마스 무어  웨스 무어 주지사 어머니가 함께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이번 재임명 취임식이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AAPI Heritage Month)인 5월에 개최된 것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시아계 장관들과 AAPI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한인 이민자 출신 법조인이 메릴랜드 행정사법 체계의 최고 책임자로 다시 임명된 것을 축하하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공공 리더십과 사회적 기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충기 행정법원장의 재임명식이 열린 주지사실 리셉션장에는 연방,주정부인사와 정치인, 아태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행사는 라토냐 다건(Latonya Dargan) 수석 행정법관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어 수잔 리 국무장관의 소개 후 아루나 밀러 부지사가 박 법원장에게 공식 선서를 집행했으며, 선서가 끝난 뒤 웨스 무어 주지사 행정부의 아시아계 장관들이 함께한 가운데 행정법원장 임명장(Commission)이 수여됐다.

박충기 행정법원장이 아루나 밀러 부지사와 참석자들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브룩 리어맨 감사원장은 축사에서 “박 법원장은 공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메릴랜드 주민과 정부 기관 간 분쟁을 공정하게 해결해 온 뛰어난 공직자”라며 “행정심판국의 현대화와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간 수만 건의 사건을 처리하는 행정심판국이 높은 신뢰와 성과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박 법원장의 리더십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루나 밀러 부지사가 웨스 무어 주지사 행정부 아시아계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박충기 행정법원장의 임명장을 수여했다(왼쪽부터 매니 웰시 주지사실 수석 부비서실장, 박충기 행정법원장, 아루나 밀러 부지사, 수잔 리 국무장관)

수잔 리 국무장관은 “박 법원장은 법조계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온 리더”라며 “아시아계와 다양한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시민참여와 인권 증진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재임명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메릴랜드의 가치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수잔 리 국무장관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아루나 밀러 부지사는 “박 법원장은 오랜 기간 공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신뢰를 받아온 지도자”라며 “행정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공동체의 목소리를 정부와 연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리더십은 공공기관이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모범”이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박충기 행정법원장과 함께 행정청문국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 및 수석 행정법관들

글렌 아이비 연방하원의원은 “행정법원은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중요한 사법기관이며, 그곳에서 누가 판결을 내리는지는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박 법원장은 탁월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메릴랜드 행정사법의 수준을 높여왔다”고 평가했다.

글렌 아이비 연방하원과 졸린 아이비 프린스 조지사카운티 광역의윈이 박충기 행정법원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오른쪽부터)

2020년 행정법원장으로 취임한 박 법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 및 하이브리드 청문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기관 운영의 현대화를 이끌었다. 또한 경찰책임법(Police Accountability Act)에 따른 징계 심리와 부당 수감자 보상 심리 등 확대된 행정사법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행정청문국의 역할과 위상을 한층 강화해 왔다.

박충기 행정법원장 가족들
박충기 행정법원장 재임 임명식을 찾은 한인 및 아태계 지도자들

행사 후에는 글렌 아이비 연방하원의원과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시의원인 졸린 아이비가 박 법원장의 재임명을 기념하는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어 박 법원장과 수석 행정법관들, 가족, 그리고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두 번째 임기의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박 법원장 얼굴이 새긴 배지와 박 법원장을 사랑한다는 문구가 새긴 티셔츠를 입은 지인들로 인해 더욱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그의 재임이 한인 사회의 자긍심을 넘어 메릴랜드 아시아계 공동체 전체의 의미 있는 성취라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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