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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쉬운 탄식, 워싱턴 한인사회, 하나 된 응원 속 석패에 아쉬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린 24일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덕만)가 주최한 워싱턴 한인 공동응원전이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이하 KCPC)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32강 진출을 기원하는 한인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가 이어졌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32강 진출을 기원하는 한인들의 열띤 응원 모습

한인들은 오후 8시 식전 행사에 맞춰 하나둘 모여 한목소리로 대표팀을 응원했지만, 한국이 0-1로 패하며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무산되자 곳곳에서 아쉬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인사말을 하는 강경화 주미대사

이날 응원전에는 강경화 주미대사를 비롯해 문인석 워싱턴총영사와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체코전과 멕시코전 공동응원전보다 많은 약 1,500명의 한인들이 KCPC 본당을 가득 메우며 대표팀을 향한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식전 행사에서는 디딤새 전통문화예술원(원장 정수경)의 난타와 K-팝 댄스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버지니아 한인회 김덕만 회장

김 회장은 “선수들이 32강 진출을 향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 달라”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한인들과 함께 응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한 버지니아한인회에 감사드리며, 모두가 하나 되어 응원하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개회기도를 하는 박상근 목사

박상근 목사의 기도에 이어 경기 중계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경기 내내 대표팀이 좋은 장면을 만들어낼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봉을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5년 전 미국으로 이민 왔다는 유모 씨는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응원전에 왔다”며 “아이들에게 한인사회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많은 인원이 함께한 행사였음에도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자리를 정리하며 본당을 깨끗하게 정돈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질서와 배려를 잃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은 워싱턴 한인사회의 또 다른 감동을 전했다.

 

<앨리스 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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