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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순회전 《어쩌면, 우리 모두》 워싱턴 D.C. 상륙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은 서울시립미술관이 기획하고 한국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현대미술 특별전 《어쩌면, 우리 모두(Perhaps, All of Us)》를 오는 8월 1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 처음 기획된 후 워싱턴 D.C.와 캐나다 오타와를 순회하며 선보이는 국제 순회전으로, 수도라는 공통된 공간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공공성, 역사성, 다양성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현대미술을 통해 탐구한다.

전시에는 박찬경, 피정원,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 임영주, 탁영준, 이지양, 정연두, 이은우, 김아영, 박재훈, 박혜수, 신지선, 신미정 등 13명의 한국 및 한국계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회화,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을 조명한다.

기획 측은 “수도는 단순한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를 넘어 서로 다른 정체성과 기억, 관계가 교차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는 우리가 타인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또 사회 속에서 어떤 기억과 가치가 보존되거나 배제되는지를 성찰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1부 ‘우리의 낯선 나라(Our Unknown Country)’는 ‘우리’와 ‘타인’의 경계에서 나타나는 배제와 환대의 문제를 통해 공공성의 의미를 살펴본다.

2부 ‘경계를 벗어난 시간(Time Out of Bounds)’은 잊히거나 침묵 속에 묻힌 역사들을 소환하며 현재가 어떤 축적과 누락의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되짚는다.

3부 ‘어쩌면, 우리 모두(Perhaps, All of Us)’는 서로 다른 삶과 정체성에서 비롯되는 낯섦을 마주하면서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작가들은 도시 공간 속에서 형성된 규범과 경계, 공동체와 타자의 관계, 그리고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는 감정과 기억을 작품에 담아냈다. 이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오늘날 우리가 함께 직면한 보편적 질문을 제기한다.

문화원 관계자는 “전시는 현대 한국미술이 포착한 다양한 사회적 경험과 감수성을 통해 관람객들이 타인의 삶과 시선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러한 공감이 더 나아가 연대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237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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