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카 음악재단(단장 채영미) 산하 브라카 청소년 오케스트라(Beracah Youth Orchestra)가 지난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한 ‘2026 브라카 비전트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비전트립에는 브라카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글로리아 찬양선교단 등 총 26명이 참가해 문화교류와 선교, 난민 및 소외계층 섬김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기독교적 사랑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일정에서 단원들은 체코에서 열린 국제 민속축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여러 나라 공연단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한복과 전통음악을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체코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기회도 가졌다.

또한 글로리아 찬양선교단과 학생들은 종교개혁자 얀 후스(Jan Hus) 동상이 있는 프라하 구시가지에서 약 1시간 동안 열린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프라하 시내를 행진하며 “대한민국”을 외쳤고, 현지 시민과 관광객, 한국인 방문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번 퍼레이드는 참가자들이 하나 되는 공동체 정신을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 참가한 이스라엘 공연팀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펼친 공연은 사랑과 관용의 메시지를 전하며 브라카 단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단원들은 한국 대표로 국제 문화행사에 참가한 것 자체가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고 입을 모았다.

비전트립 기간에는 프라하 한인교회(담임 박상욱 목사, 정미다 사모)가 진행하는 집시 및 빈민 사역에도 동참했다. 예배에서 찬양을 연주하고 교회 인근 빈민센터를 찾아 간식과 음악을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특히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던 한 남성이 연주를 들은 뒤 연주팀 앞에 무릎을 꿇고 깊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드보르자크 박물관에서는 체코와 우크라이나 연주자들과 함께 협연을 펼쳤으며, 양국 청소년 음악인들이 서로 교제하고 우정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체코 문화예술단체를 운영하는 임현주 음악감독은 “이 같은 국제 협연이 음악을 통한 봉사와 문화교류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26명의 단원이 악기를 들고 프라하 시내 곳곳을 이동하며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관광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우버와 볼트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도보로 이동해야 했으며, 언어장벽과 한복을 입은 채 악기를 운반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모든 공연과 선교 일정을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글로리아 찬양선교단 소경숙 지도강사는 “이번 비전트립은 모든 팀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믿음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브라카 청소년 오케스트라 김수빈 단원은 “많은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며 “음악뿐 아니라 신앙과 공동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라카 음악재단은 “이번 비전트립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나이와 환경을 넘어 연합하고, 음악을 통해 선교와 봉사의 삶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가 학생들의 출석교회와 후원자들의 기도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브라카 차세대 음악사역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대사관과 한인사회, 교회, 기독 단체,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카 음악재단은 2026-2027학년도 새 학기 단원을 오는 9월 5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음악을 통해 봉사와 선교, 문화교류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청소년이며, 선발된 단원들은 정기연주회와 지역사회 봉사공연, 해외 비전트립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재단은 “음악적 성장뿐 아니라 섬김과 리더십을 함께 배우는 차세대 음악 공동체로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