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2026 국제보훈컨퍼런스’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1회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그동안 한국 국내에서 열려왔으나, 미국 독립 250주년과 6·25전쟁 최대 참전국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올해 해외 최초로 미국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을 비롯해 미국 연방의회와 행정부 관계자, 튀르키예·프랑스·필리핀·태국 등 참전국 보훈담당 고위급 인사, 미군 참전용사와 역사 교사, 참전용사 후손과 미주한미동맹재단 임원진 등 2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6·25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해 준 22개 유엔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198만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높이 예우하며, 그 숭고한 가치와 유산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계승한다는 3대 핵심 가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인 방송인 타일러 라시의 사회와 강 차관의 개회사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컨퍼런스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엔참전국 보훈제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패널세션, 특별세션, 감사 만찬 순으로 진행되었다.
패널세션에는 미국 전쟁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수석 부국장을 비롯해 튀르키예 노동사회보장부 장관 선임보좌관, 필리핀 보훈처장, 태국 참전협회 사무총장, 프랑스 국방보훈부 유산·기억·기록국 정책관 등이 참여해 각국의 보훈제도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어진 특별세션에서는 매튜 스킥 미국 독립혁명박물관 시니어 큐레이터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제프 밀러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해 연설했다. 아울러 한미 역사 교사와 참전용사 후손들도 별도 세션에 참여하여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미 해병대 종군기자였던 고(故) 로버트 H. 모지어의 아들도 참석하여 전쟁 당시 부친과 인연을 맺은 한국 소년을 찾는 ‘KIM을 찾습니다’ 캠페인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 차관은 “보훈은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동맹과 국제연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소중한 외교 자산”이라며, “이번 컨퍼런스 성과를 바탕으로 22개 참전국 간 정기적인 협력의 틀을 발전시키고 한미동맹 및 참전국과의 우정을 미래세대까지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미주한미동맹재단 최태은 회장은 “이번 국제보훈 컨퍼런스는 각국의 보훈제도를 공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교육과 후손 간 교류로 연결함으로써, 보훈을 한미동맹과 참전국 간 협력을 이어가는 핵심 외교 자산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전하고 “앞으로도 미주한미동맹재단은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및 후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프로그램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강 차관은 7일 네브라스카 오마하로 이동, 미국 전쟁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25전쟁 참전 미군 전쟁포로 및 실종자 가족 500여 명을 초청해 위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