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KCBMC 미동부지회 메릴랜드 락빌지회(회장 다니엘 김)는 20일 게이더스버그 소재 인터스테이트 코퍼레이션에서 목요모임을 갖고, 일과 신앙을 분리하지 않고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실천하는 삶에 대해 깊이 있는 나눔을 가졌다.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라는 비전을 가진 KCBMC는 기독 실업인과 전문인들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신앙을 실천하고, 일터를 복음 전파와 섬김의 현장으로 세워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기독 실업인 사역단체다. 북미주KCBMC는 미국과 캐나다 각 지역의 지회를 중심으로 정기 모임과 성경공부, 전도와 양육, 리더십 훈련 등을 진행하며 회원들이 사업과 직업을 하나님께 받은 소명으로 바라보고 삶과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의 가치관을 실천하도록 돕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기존 회원들과 함께 처음 참석한 이상 씨가 자리해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제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사업과 직장, 가정에서 겪은 경험을 나누며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은 실제 삶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함께 고민했다.

박금달 회원의 인도로 진행된 월요만나에서 그리스도인이 목회자나 선교사와 같은 전임 사역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일터에서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성실과 정직, 사랑으로 감당할 때 그 자리 자체가 사역의 현장이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일과 신앙을 별개의 영역으로 나누기보다 하나님께 받은 재능과 직업을 ‘청지기적 삶’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페리 조 회원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동에서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나타나야 한다”며 “성실과 정직, 사랑의 마음으로 일한다면 하루 8시간의 일터에서도 전임 사역자의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성경을 사업과 삶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크리스천의 모습’에 맞추려 하기보다 성경 말씀에 기준을 두고 회계와 경영,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점검해야 한다”며 “말씀에 삶의 닻을 내릴 때 일과 소명, 신앙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고 나눴다.
참석자들은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를 떠올리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맡기신 분량에 충실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작은 일이라도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할 때 그 삶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빛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각자의 ‘소명’을 나누는 시간에는 다양한 간증이 이어졌다. 사업을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세상에 필요한 것을 찾아 섬기는 통로로 바라보게 됐다는 고백, 은퇴 이후 자신의 시간과 경험을 공동체와 다음 세대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나눔, 부모와 사업가로서 성경적 책임을 새롭게 깨닫고 있다는 간증 등이 소개됐다.
특히 방성훈 회원은 HVAC 사업을 하며 창세기 말씀을 묵상하던 중 자신이 사람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일을 하나님이 맡기신 소명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밤중이라도 냉난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돈보다 사람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서 더 큰 기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차세대 신앙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젊은 세대에게 신앙을 전하기 위해서는 말로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부모와 기성세대가 가정과 일터에서 말씀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젊은이들이 현실에서 고민하는 문제를 함께 듣고 성경 안에서 방향을 찾아가도록 돕는 멘토링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다니엘 김 회장은 모임을 마무리하며 “일과 신앙을 분리하지 않고 우리가 모두 삶의 현장에 파송된 사역자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각자에게 주신 소명을 일터에서 꾸준히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가족과 직장 동료, 거래처 관계자 등 아직 신앙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마음에 품고 이름을 적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으며, 일터 복음화와 관계 전도를 위한 실천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오는 27일(목) 모임에는 방성훈 회원은 ‘부부 세미나’를 진행한다.
문의 : 301-252-6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