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심판이냐 영생이냐

베드로전서를 보면 두 종류의 사람들이 소개됩니다. 4장 4절에도 “그들이”나오고 5절에도 “그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6절에도 “그들이”나옵니다. 4절 5절의 그들은 주님의 복음에 반응하지 않고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서 화려한 삶을 살았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삶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면서 6절의 그들이 지나친 방종에 빠져 살지 않는다고 이상히 여기면서 심지어 비방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6절에 나오는 그들은 주님의 복음에 반응하면서 주님의 뜻대로 살았습니다. 말없이 화려하지 않게 살았습니다. 고난받고 살았습니다. 전자는 강한 자들처럼 보입니다. 후자는 연약한 자들처럼 보입니다. 이 땅에서 이름 없이 고난받고 살다가 지금은 죽은 사람들입니다.

강한 그들의 삶은 화려합니다. 넘치는 삶인듯합니다. “방탕”은 부도덕에 대한 노골적인 일탈입니다. 즉 수치심이나 절제의 한계를 넘어선 행위를 뜻합니다. “방탕”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넘쳐흐름, 쏟아냄”이라는 뜻이며, 사치와 낭비가 넘쳐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술취함(excess of wine)”은 문자적으로는 “술을 넘치도록 마시는 것”, 곧 술에 취해 방탕하게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향락”은 “술자리, 연회”를 의미합니다. 연회도 넘침니다. “무법한”은 “불법적인, 부당한”이라는 뜻이며, 특히 자연의 법과 양심의 법을 거스르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인간의 판단으로 보아도 부적절하다고 정죄될 만한 행동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삶은 화려합니다. 시끄럽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내세가 없습니다. 심판도 없는 듯합니다.

이에 비해 6절의 그들은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위를 끊습니다.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였습니다. 4-5절의 경건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들을 이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즉, 그들은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 더 이상 그러한 방탕한 생활에 자신들과 함께 참여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심으로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너희를 비방한다”는 말은 그리스도인들이 선을 행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난과 욕설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면, 이전의 친구들과 함께 방탕과 우상숭배를 즐기던 생활을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 사람들은 때때로 그 옛 친구들로부터 매우 부당하고 악의적이며 중상모략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영접하면 친구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우선 술친구들이 하나씩 떨어져 나갑니다. 세속적인 친구 떨어져 나갑니다. 신실한 사람들이 그들을 만나면 뭐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믿지 않을 때는 친구들 엄청 많았는데, 예수님으로 취하고 난 뒤에 그런 자리는 너무 어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피하기 시작합니다. 친구들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질감을 느낍니다. 이지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질감을 느끼지 않으면 사이비입니다.

불신자들인 그들에게는 심판이 이미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지상에서의 삶 가운데 행한 말과 행동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죽은 후에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는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심판을 행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본질적인 성품 가운데 하나임을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완전하게 심판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고 계십니다.

불행하게도 현대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들어도 감각이 별로 없습니다. 사막교부들의 세계에서는 심판을 매우 엄중히 여겼습니다. 한 사부가 그 동안 훌륭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형제가 임종 할 때 그를 향하여 ‘주님이 그에게 영원한 벌을 주실 것입니다’ 라고 직격탄을 날립니다. 그리고 그 사부는 형제들에게 그의 이름을 죽은 형제들의 명부에 기록하지 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어느 형제가 ‘영원한 형벌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라고 대꾸했을 때 그 사부는 즉시 ‘당신에게는 분별력이 없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영원한 형벌이 인간의 형벌과 같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복음서에는 이러한 형벌에 대하여 세상 끝까지 ‘풀무불에 던저 넣으리니’ 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다 놀랐다고 전해옵니다.

요즘은 목사들 조차 하늘의 심판을 잘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교회에서 말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심판을 이미 통과한 사람들은 나라를 상속받습니다. 그곳에는 삶이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삶이 없습니다. 그러나 6절의 그들에게는 심판이 없습니다. 그들은 그대로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이 땅에서나, 죽은 후에도 심판이 없습니다.

RetirePath

Latest Articles

“일과 신앙은 하나” KCBMC 락빌지회 크리스천 기업인들이 말하는 일터의 믿음

박노경 기자

워싱턴교협 증경회장연합회, 제52대 공천위원 제비뽑기로 선출

박노경 기자

구원의 동기는 사랑(Love is the Motivation for Salvation)

“48년의 전통, 세대를 잇고 지역사회를 품다” 메릴랜드한인회 K-Festival

박노경 기자

미국장로교회(PCA) 한인수도노회, 제2회 장로 컨퍼런스 개최

박노경 기자

“손에 손잡고 강강술래” 맥클린한국학교, 추석 전통문화 체험

박노경 기자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