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영화의 길(The Path of Glorification)

주님께서 연약한 우리를 인생길에서 보호해주셔서 흠이 없도록 만져 주시고 마침내 그 영광 앞에 기쁨으로 서게 해주신다는 것, 바로 이것이 모든 성도의 최종적인 소망입니다. 기독교 교리에서는 이것을 가리켜 영화(glorification)라고 부릅니다. 당연히 이것은 우리 힘으로 이루어낸 성취가 아닙니다. 여기서 주어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거침이 없게 하시고, 흠이 없게 하십니다. 우리의 구원의 시작이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처럼, 구원의 완성도 그분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복음은 이 영광스런 완성의 순간까지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죽음은 우리 삶을 결산하는 순간입니다. 사람의 걸어간 두 가지 상반된 길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유다가 남긴 마지막 축복의 메시지를 생각해보며 유다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의 최후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가룟 유다는 유다서의 저자 유다보다 먼저 믿음의 출발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오리지널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명이고, 예수님의 제자 팀의 재정을 담당할 만큼 신뢰를 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예수님이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 것이다.라고 하셨을 때, 유다를 의심한 사람은 없었습니다(마26:21).

그는 재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은 30에 자신을 그토록 사랑해준 스승인 예수님을 팔아넘겼고 결국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부끄럽게 생애를 마치고 말았습니다.

또 한 사람의 유다는 처음에 예수님의 형제로서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본 자기 형님을 구주로 알아보는 안목이 없었지만 예수님의 부활 후에 형제 야고보와 함께 회개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행 1:13).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승천 후 마가의 다락방에서 함께 기도하던 120명 중에 유다가 분명히 있었습니다(고전9:5).

야고보도 그렇고 유다도 자기 아내와 함께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교회 전승에 의하면 유다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전도하던 중 칼에 맞아 순교할 때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숨을 거두었다고 전해집니다. 찬양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유다는 자기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다 갔습니다.

오늘 우리 앞에도 이런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먼저 출발해서 믿음의 길을 가다가 탐욕에 눈이 어두워 결국 배교자로 인생을 비참하게 마무리한 가룟 유다의 길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한 길, 믿음의 출발은 늦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고 신약성경의 저자가 되며 순교자로 인생길을 finish well(잘 완주)한 예수님의 동생 유다의 길이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동생 유다와 같이 복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감으로 주님 앞에 서는 날 칭찬받는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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