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예수를 놓치면 안 됩니다” 벧엘교회 가을부흥회

– 노진준 목사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에게 누구입니까” 잊혀진 궁극적 소망 회복 강조

벧엘교회가 노진준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2026 가을부흥회’를 2일 시작했다. 부흥회는 2일과 3일 오후 7시 30분 집회에 이어 4일 주일 각 예배까지 진행된다.

첫날 노진준 목사는 요한복음 5장 1~9절을 본문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베데스다 연못의 38년 된 병자를 통해 교회와 신앙이 놓쳐서는 안 될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했다.

노 목사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검증되지 않은 기적이나 종교적 주장에 의존할 수 있다며, 인간의 연약함을 이용하는 종교적 행태를 경계했다. 특히 개인의 특별한 경험을 일반화해 헌금이나 특정한 신앙 행위를 물질적 축복과 연결하고 이를 신앙의 공식처럼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의 성장이나 개인의 풍요 역시 신앙 행위에 대한 보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하나님께 받은 복은 오히려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한 ‘사명과 책임’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데스다 연못에서 물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들어가려 했던 병자들의 모습을 통해 신앙의 본질이 경쟁과 성공으로 바뀔 수 있음을 지적했다. 예수께서 38년 된 병자에게 물으신 “네가 낫고자 하느냐”는 말씀은 잊혀졌던 궁극적인 소망을 다시 일깨우는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목사는 “물에 먼저 들어가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낫기를 원하는가”라고 반문하며, 행복하고 싶다는 소망이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욕망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려는 열망이 성공과 인정에 대한 욕망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남보다 앞서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면서 정작 자신이 처음 무엇을 원했는지를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장애와 신앙 경험도 나눴다. 한때 좋은 목사가 되려면 자신의 다리가 나아야 한다고 생각해 치유를 위해 기도했지만, 이후 문제의 해결은 약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연약함 가운데 자신의 강함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붙드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노 목사는 38년 된 병자를 고친 것은 ‘동하는 물’이 아니라 그를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였다며 “예수를 놓치면 안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교회 역시 프로그램과 행사, 직분과 외형적 성장에 몰두하다 가장 중요한 그리스도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에게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며 신앙의 중심을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교회생활과 제자훈련, 봉사에 익숙해졌더라도 그 중심에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은혜의 감격이 없다면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가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품지 못하고 성장과 형통만을 좇는다면 또 다른 ‘베데스다 연못’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면 참된 생명을 전할 수 없다며, 잊혀졌던 궁극적인 소망을 다시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첫날 예배는 장수철 목사의 예배로의 부름, 안일송 장로의 기도, 샤론중창단의 특송으로 진행됐으며, 말씀 후에는 ‘우릴 사용하소서’를 찬양하고 합심기도를 드렸다.

부흥회는 3일(토) 오후 7시 30분 고린도후서 4장 1~6절을 본문으로 한 ‘체념과 타협’ 말씀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4일(주일)에는 1·2·3부에서 에베소서 3장 7~9절, 4부에서 창세기 37장 5~11절을 본문으로 각각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다

노진준 목사는 볼티모어 갈보리장로교회와 LA 한길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Preaching Coaching Ministries(PCM) 공동대표로 순회설교와 목회자·설교자 훈련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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